국비지원/도배 배워보기 (feat.마음가짐)

우선 도배를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에 대해 생각해봤다.

왜 도배인가?

 

누나 스튜디오 이사를 도와주면서 했던 페인트칠 작업이 흥미가 있었다.

땀도 많이 나고 몸도 힘들었지만 재미가 있었다.

결과물을 보면 나름 뿌듯함과 보람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때 일차적으로 몸을 쓰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최근 열혈남아 채널에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젊은 세대들이 현장 일을 하는 것을 보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가치관&태도가 멋있어 보였다.

나도 해보고 싶었다. 궁금했다.

 

해볼까 말까 고민을 수천 번도 하다가도

'해보고 후회하는 것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라는 생각이 잡혀서

주저없이 시작하려했다.

난 나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의 실천에 옮기는 게 방법이다.

 

"여러 가지 따지지 말고 그냥 하자"(아직 젊으니까 ㅎ)

 

현장 일에도 분야가 많았다. 도배, 목공, 타일, 필름 등 보일러, 에어컨까지 알아봤다.

알아보다 지쳐서 도배로 정해버린 거 같다. 점심시간에 은행 가서 내일 배움 카드도 발급받고, 

hrd 홈페이지에서 학원도 알아보고,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그렇게 준비하게 됐다.

 

최근에 거실 천장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서 벽지를 사고 엄마랑 도배한 적이 있다.

개판이었다. 역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음엔 멋있게 혼자 셀프 도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천장 벽지 뜯어내고 작업하는 상황,,